LIFE/글쓰기

말을 따라가는 존재에게

서연 瑞姸 2025. 5. 2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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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쯤 왔어 ?

가는데 순서 없다는 말을 하길래

어디까지 생각해봤어 ?


아무 생각 없어

살아 있기 때문에 살아갈 뿐이야

아마 그때도 지금도

김윤아 - 강

노래를 좋아하게 될 거 같아

문득 서울 어느 카페에서 있었던 기억이 나

그리고 함께 밥을 먹고


어떻게 당신의 경험으로 모든 일을 확신하나요

목숨 걸고 일한다고 하길래

그렇게 살아야 하냐고


가장 최근 했던 생각이 뭐였어 ?

알 수 없어

당신은 어떤 이유에서 제게 위태로워 보인다는 말을 하나요


바다 한 가운데 떠 다니는 느낌이라면 그럴 수도 있어

하지만 그 공허함과 괴로움도 나쁘진 않아

빈 깡통이 된 너를 봤어

그리고 생각했어

언제든 대체 될 수 있는 존재에 대해

그리고 그 껍데기에 대해 생각해 보았어


아프지 않길 바래

슬프지 않길 바래

당신의 말을 기억 할 수 있는 내가 되기를 바라


그 길에 행운이 가득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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