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글 쓸 용기

SEOYEON SON 2025. 7. 18. 23:16
728x90
반응형
SMALL

삶을 살다보면
일이 술술 잘 풀리는 것 같다가도
한 없이 막막할때가 있다


그리고 무언가를 하기 위해
용기를 내야 했던 순간도 있다


요즘 내가 그렇다
좋아서 하던 글을 쓰는 일조차
용기가 필요해진 요즘이다.
그래서 다시금 자연스러움에 대해
생각해 보곤 했다

자연스러운 행동
자연스러운 말
자연스러움에 대해 생각해 본 것이다.


말은 그 사람의 마인드를 드러내는
명확한 수단과도 같다고 생각했다.
때로는 과격한 어휘나 차마 입에 담고 싶지도 않은 말이
내게 상처가 되기도 했다.
그렇게 지나간 시간을 곱씹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래서 글을 쓰기 위해 용기가 필요했던 것이다.


하늘의 뜻이 있는걸까 생각이 들정도로
놀라운 타이밍에 누군가에게 연락이 왔다
그런데 생각보다 그렇게 반가운 일은 아니었다.
그냥 모든게 예상 하던 일이었다.


예상 밖의 무언가를 생각해 보고 싶었다.
지금 처럼 살다가
그냥 이렇게 시간을 보내는 일 말고
그렇다고 너무 허황된 생각도 말고
현실적이면서도 예외를 생각해 보고 싶었던 것이다.


지나온 길을 단 한번도 후회하지 않는 나였는데
그 순간이 후회된다고 할지 언정
지나서는 그렇게 곱씹지 말자고
다짐했는데 내가 과거의 어느 시점을
지독하게 후회하며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무기력해진 요즘이다

이건 무기력이었다.
요가를 하면서 다시금 나의 숨을 되돌아보며
느낀다. 들숨과 날숨이 평온하지가 않구나
때로는 숨을 쉬지 않는 것 같기도 하고
숨을 참는 것 같기도 하다


올해 봄 벚꽃을 봤던 때가 생각난다
그리고 당신의 관심이 내게 어떻게 닿았는지
어떤 감정이 되었는지 어떤 의미가 되었는지 생각한다


글을 쓰다보니 뒤돌아 보지 않는 법을 알것도 같다
이미 지나간 시간은 붙잡을 수도 돌아오지도 않기 때문이다
그리움보다는 한 없이 손을 뻗고 싶다


그래도 당신의 존재가 어디선가 숨쉬고 있음에 감사하다

누군가를 걱정시키고 싶지 않은 마음이 굴뚝 같아서
모든걸 내 마음 저 밑바닥에 쏟아붙고
때로는 잠적해 버리기도 하는 모습이었지만

그가 말했듯 진심은 언제나 통할 것이다


그건 나아가는 시간이 두렵지 않은 이유이다
전에는 존재를 지키고 싶은 생각이 강했다면
지금은 존재를 놓아주고 싶은 생각이 커졌다

그럼 또 다른 사랑을 시작 할 수 있을 것 같다


증상이라기 보다
요즘 나의 컨디션에 있어서 그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나는 그 문항지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묻는 것인지 알것도 같지만
모르는 척 답변한다
그게 내 비밀 인 것 같다
그리고 그점에 있어서 차차 나아질 것이다


정말 오랜만에 글을 썼는데
나를 만나는 시간이기도 하고
내 블로그를 찾아올 누군가인 타자에게 있어서도
나의 시간을 나눌 수 있는 순간이다
나는 요즘 그렇게 이런 감정들을 데리고 살고 있다


하지만 곧 비우고 새로운 것들이
채워질 것을 알기에 두렵지 않다
당신도 당신의 길을 향해 묵묵히 나아가기를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