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글쓰기
인생
서연 瑞姸
2025. 3. 1. 00:58
바보 같이 솔직한 탓
자꾸만 내 탓을 하게 돼
난 거짓말은 하면 안되는거라고 배웠는데
살기 위해서는 너무 솔직해도 안되는거였을까
힘든 시간의 연속이다
평탄하지 못한 인생의 연속이다
적어도 나를 탓하면서 스스로를
힘들게 하고 싶진 않았는데
좋은일도 안좋은 일도
나를 탓하게 돼
내가 지키고 싶었던건
계속해서 무너뜨리려 하는 누군가에
애써 버티고 서 있어야만 해
그 사람은 내 삶이 생존 게임과도
같다고 한 말을 아마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해 할수도
아니 이해 할 필요도
무정하고 차가운 세상 아래
너무도 진실된 마음을 나누고 싶었던 나는
이게 과연 부러짐일까
결국 너도 내가 어쩔 수 없을거라고
하는 말일까
정말 나를 지켜 줄 수 있는 사람이
생겼으면 했어
적어도 내가 누군가에게
차갑거나 모질게 굴고 싶지는 않았는데
나를 지키기 위해서
그렇게 사는게 맞는 일일까
엎질러진 물을 바라보며
나를 괴롭게 하는 상황들을 마주하며
당신은 내 인생에 대해 알지 못하니
그저 놓인 결과만을
어쩌면 들은 이야기만을 가지고 나에 대해
생각하고 말하겠지
늘 느꼈던 거지만 그렇게 혼자 남겨져
너 자신의 패를 너가 내보였다며
되려 그 마음을 조롱하던 이들
아무도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세상 속에서
내가 얼마나 이해해야만 하는 상황에 있는지
너의 그 이기적이고 잔인한 솔직함은
날 괴롭게 해
그래도 당신은 결코 변하지도
내 말을 이해하려는 노력 조차도
하지 않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