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게 참 쉽지 않아언젠가 곧 지난 미래에너의 죽음에 관한 소식을 듣게 될까봐 한편으로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매일 같이 붙어서 침대에 있던 날을 생각하면서괴롭다고 생각한 시간도그때가 행복한 거였구나너를 떠나 오기로 마음 먹은것도내 선택이었는데 자꾸만 마음이무거워지기만 한다그래서 자꾸 묻게 돼집에 가고 싶을때 갈수도보고 싶을때 볼 수도 없지만그래도 남은 생 안에서내가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 하고그래서 참 미안해지기만 하는거야너를 혼자 두고 온 내가그래도 내 마음이 닿기를내 진심이 전해지기를앞선 미래를 걱정하지 말라고 했지만이미 모든게 내 안에서 휘몰아치는 듯해그래도 감사하자우연은 아무것도 없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