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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잠에 드는 일

그사람이 한 말중에 틀린 말은 아무 것도 없었다내가 말을 이해하는데는 시간 차이가 있는 것 같다그리고 오랜 시간 차이가 있었다생각했다구분이 생겼다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일의 구분이 생겼다처음 부터 하고 싶은 일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이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가고 싶은 길이기에 노력하지 않았을까 싶다계속 현실을 회피 하고 있었던 걸까도망치려는 마음은 아니었다 그냥 모든게 부담이었기 때문이다나에게는 모든 선택지에 대한 리스크가 너무 컸다 그래서 다 내려 놓을 수 밖에 없었다하루 종일 울었다전에는 눈물이 나는 이유에 대해 모르겠다는 말을 많이 했지만요즘에는 그렇게 회피하려고 하지 않고내가 슬픈 이유에 대해 이해하려고 생각하는 편이다기회가 있어도 여기 머무를 수 밖에 없는 현실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그렇다면 그건..

LIFE/글쓰기 2025.06.09

내가 느낀 삶에 대하여

사람을 보고 있다가 문득 그사람이어떤 길을 걸어 온 사람인지 보이는 순간이 있다나는 어떤 일을 계기로 어떠한 사람을 가까이서 관찰하는 일을 하고 싶지 않게 되었다모든 관계에는 거리가 중요한 것 같다하고 싶은 말이 있었는데 뭉게 구름 처럼 사라졌다밥을 먹다가 대체 될 수 있는 존재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지 않아졌는데 그건 예전부터 계속되는 느낌이었다그리고 또 다시 대체 될 수 있는 존재에 대해 생각했다그런 말에 대해 생각했다'너가 아니어도 괜찮아'뭐 그런이름에 대해서도 생각했다'대체 될 수 없음' 이란 무엇일까 생각해봤다내가 어떤 가치를 생각하고 기억하며 살아야 할지에 대해 생각해 봤다그 가치가 만들어낸 선택들이 모여 대체 될 수 없는 나를 만드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그것은 오롯이..

LIFE/글쓰기 2025.06.09

침잠 沈潛

체력이 부쳐도 스스로를 설득하며 여기 까지 왔다누구던 포기하지 말라고 했다우리는 아마 한달에 두번쯤 봤을 것이다그리고 그 사람은 아마 그 사실을 그다지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진료실 안에서 내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지 조차 기억 할 수 없었으니까다음주면 또 의사 선생님을 볼 것 이다그리고 어떤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하겠지나는 지금 이소라 노래를 듣고 있다지난 일주일 동안 마음이 무너져 내린 것 같다이유에 대해서 말하기 쉽지 않다이미 모든게 나만 알 수 없었던 이야기 처럼 흘러가고 있다그게 아이러니 한 나의 삶 인 것 같다사랑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았다당신이 나에게 준 감정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말과 행동에 대해서도 곱씹어 보았다어딘가 많이 닮아 있었다당신의 말을 이해 할 수 없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당신은..

LIFE/글쓰기 2025.06.08

FINALLY

밤 10시가 넘었다어디로 가고 있냐고 물었다정해둔 곳은 없다가끔 어쩌면 자주 매일 매일 꿈을 꾸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하지만 꿈이라기에는 너무 생생한 현실이다스스로를 아프게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었는데어떤 이유에서 인지 어느 순간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고통은 삶을 더욱 생생하게 한다어디쯤 와 있을까어디에 있는게 행복한 일일까 ?당신의 행복에 공감할 수 없었다그렇기에 오롯이 스스로 선택하고 나아가야만 했다최선을 다했지만 결과는 최선이 아닐 수 있다역시나 바꿀 수 없는 것에 대해 생각하다가생각하기를 그만둬 버렸다불과 몇일 전 있었던 공포스러운 감정은꿈이었을까 현실이었을까현실이기에 꿈이기를 바라고 싶었다흩어졌다바꿀 수 없는 것에 대해 또 다시금 생각하다가그대로 놓아버렸다나를 스쳐 지나가는 모든 감정들..

LIFE/글쓰기 2025.06.06

말은 돌고 돌아

그 사람의 템포는 한박자 늦다아니 어쩌면 한박자가 아니라 두세박자쯤 느릴지도모든건 내 이야기이다사랑을 믿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가만히 노래만 듣고 있었다가만히 노래를 들으면 아무 생각도 나지 않기 때문에가만히 노래를 듣는다그리고 가만히 있는 걸 잘 못하기 때문에 노래를 듣는 이유도 있다그러다 어떤 사람이 했던 말이 떠오른다왜 당시에 그 사람이 나를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했기에그토록 말해 주었는지에 대해 시간이 지나 알게 되는 것일까이유는 알 수 없었다멍때리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일을 시작하지 않아도 되고 이미 충분히 많이 달려왔다고 생각했다역시 뒤쳐짐도 두렵지 않아졌다 그저내가 가고자 하는 길의 방향이 맞는가에 대한 이야기이다거짓말은 하나도 없었지만어쩜 나에게는 항상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그건 조급함일까 빨리 ..

LIFE/글쓰기 2025.05.22

중요하지 않은 이야기

오늘은 그냥 행복한 날이었다행복했던 기억 밖에 안난다그런데 그러다가그냥침묵이 익숙해서 침묵을 이어가곤 한다문득 어렸을때 내가 참 좋았던 점에 대해알려준 당신이 고마웠고같은 얘기를 또 한번 듣게 되어서수많은 오해들로 뒤덮인 그 사람을이해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타자는 애초에 존재 하지 않았던 걸까 ?나 자신이 나의 불행을 그토록 바랬던 걸까 ?알수 없다모든게 그냥 그렇게 흘러 갔을 뿐그런데 최근 들어 삶을 열심히 살고 있는 것 같다살아야 한다 그래서 어찌 저찌 스스로를달래가며 발걸음을 옮겼다그러다 내가 어디쯤 온걸까 생각을 해보았다꿈이 뭐냐고 물어보면아주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나는 내 꿈이 먼지 라고 대답 할것 같다이유는 모르겠지만 내 존재가 먼지 같았다그냥 그런 생각을 해보았다내가 할 수 있는건 나만이 아는..

LIFE/글쓰기 2025.04.29

집합

어떤 이유에서 생긴 교집합일까어떤 선택을 하고자 할때는한번 더 그일에 대해 생각해 보고는 해그런데 가끔은 깊은 생각에 비해영문을 알 수 없는 선택을 하는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을 해내 인생은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설명 할 수 없는 것들이 모여서점이 되고 나는 그걸 바라 보는 사람세상의 이단아라는 말을 들은적이 있는데아무튼 나는 말의 뜻에 대해 골똘히 생각해 보는 편이고시간이 지나서야 그 의미를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내가 느끼는 감정과 생각을 너도 하고 있었다는게 신기했다근데 그것과 별개로 우리가 한참 다른 사람이라는 사실 또한 인지하고 있다그래서 나는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전혀 알 수 없었다무슨 생각을 해 ?크게 뭔가를 생각하는 편은 아니다열심히 사는 듯 보여도 그다지 물건에 대한 욕심이 있는 편도 아..

LIFE/글쓰기 2025.04.27

바람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이 뭘까우선 순위가 뭘까 계속해서 생각해내 인생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여유가 없으면 글도 쓸 수 없을 것 같아서그래도 글쓰는게 참 좋아사람들 사이에 있다가 정신 차리고 보니세상 밖으로 내밀려 서 있는 내가 있어아무도 대신해 줄수 없고내가 원하는 삶스스로 선택해서살고 싶은 삶은사실 크게 특별하지는 않아생각보다 소소한 행복이 좋은데내가 여기 와서 왜 이렇게 힘들게 살고 있는지 모르겠어근데 생각해보면 정말 하고 싶었던걸 열심히 해봤는데쉽사리 문이 열리지 않았고지금의 나는 바다 망망대해를 떠다니는 존재가 된 것 같아봄이 왔는데 봄을 만끽할 수도아마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나고이야기 하고 더 많은 걸 이겨내야 했던 걸까 ?누군가 나에게 빨리 자라고 싶냐고 물었어근데 그냥 그래야만 할 것 같은거야 이..

LIFE/글쓰기 2025.04.08

내던져진 존재

세상에 대해 알아가고 있다아무리 생각해봐도지금의 나이까지 살아 있을 수 있었다는게참 운이 좋은 것 같다더 큰 세상으로 나와버린 것 같다죽어 있던 영혼이 깨어났다아마 스스로 깨어 났다기보다는살기 위해 깨어있어야만 했던 것 일지도 모르겠다이 자리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있자니과연 혼자서 살아 낼 수 있을 것인가 아득해진다운이 나쁘면 죽을 수도 있겠구나게임 캐릭터가 된 기분이다지금 나의 상황이 원래 세상이란이런 곳이었던 건지아무튼 알 수 없지만살고 싶다언어를 통해 느낌적으로말에 대한 뉘앙스를 이해하고 있다전에는 온실 속 화초 라는 말에 대해이해 하지 못했는데무슨 말인지 알 것 같다별일 없었으면 좋겠다아무도 걱정 시키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끝

카테고리 없음 202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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