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잠깐 전까지만 해도 전주에 있었다
최근에 내가 왜 지금의 삶 속에 있을까 생각을 해봤는데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원하는대로 되는게 없었다
누군가는 나의 어떠한 선택을 바라보며
내가 원했기 때문에
그러한 선택을 했으리라 생각할수도 있지만
사실 그건 그 상황속에서 나에게 최선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지
내가 바라던 일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래도 돌이켜 보면 당연한 것은 하나도 없다 !
감사일기를 써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어떤점을 감사해야 할까 어려웠는데
당연한게 하나 없다고 생각하고 돌이켜 보면
감사할 것은 많다
하지만 그 느낌에 대해 자주 잊어버린다는게
아쉬운 일 인것 같다
세상이 많이 변했을까 ?
나를 사랑하라는 말이 무슨말인지
도무지 알수가 없었다
좀 복잡한 감정이지만
이것도 사랑의 감정일까 싶은
그런 감정들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생각보다 결코 단순하지 않은 그런 감정들
'그러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감정들
그 감정들에서 벗어나 그 사람을
바라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되묻고 싶어졌다
당신은 도대체 누구시냐고
누군가의 감정이 되어 그의 일을 대신했던 걸까 ?
그렇게 살아왔더라면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알수 없었다
그건 아마 그 사람이 나로 하여금
행복하길 바랬던 마음 인것 같다
서로는 서로를 생각했다
나는 너의 시간을 생각하고
너는 나의 시간을 생각하고
때로는 너무 우리가 생각을 많이 했던 나머지
멀어지게 된 순간도 있었다
나는 우리의 이야기 방식이 어려웠던 것 같다
아마 그 뿐인것 같다
최근 떠올랐던 기억 중에 잊혀진 기억이
떠올랐던 사건이 있다면
나의 습관인지 알 수 없어도 말을 줄인다는 것
그리고 또 알 수 없었다
기억이 자주 끊어지고
나는 그들이 어떤 마음인지
알 수 없었다
그건 고장났다고 생각되었고 그게 아니라면
느끼지 않으려 애쓰는 자신의 존재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목소리가 좋다 나쁘다라기 보다는
목소리로 하여금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일지에 대해 생각해본다
왜냐면 나는 나 자신이
말을 따라가는 존재라고 생각했다
생각은 하기 나름이었고 말은 만들기 나름이었다
중요한건 네가 더이상 나를 아프게 할 존재인지
그게 아니라면 우리가 우리에게
치유되는 존재인가에 대한 이야기 이다
현실속에서 나의 세상은 그렇지 않은데
당신은 삶을 버티고 있냐고 물었다
지하철을 타면 항상 멍을 때리는데
그럴때는 이런 생각 같은 걸 한다
만약 우리 모두가 삶에 지쳐 있다면
동시에 잠깐 아무 것도 하지 말자고
그냥 그런 생각을 해본다
너를 만나게 되고 내가 걷는 길이
그다지 행복하지가 않다
하지만 이 길도 걷다보면
언젠가는 좋은 소식이 생길 것이라고 믿는다 !
꽃이 피고 지듯이
아마 그런 것일 것이다 ?!
품고 있던 마음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걸까 ?
누군가는 그 마음을 잘 지키라고 했던 걸까 ?
그런데 돌아보니 모두 사라져도 좋을것 같았다
남기고 싶은게 없어졌다
애초에 모든게 그다지 내가 가지고 싶은게 아니었다
그건 그냥 갖고 싶게 만들어졌을 뿐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떠나 보낼 수 있는 것들이 참 많다
그리고 우리는 더 가벼워 질 수 있다
삶을 가볍게 살자
끝
'라이프 > 글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디로 가야 하냐고 물으셔서 (0) | 2025.04.10 |
---|---|
바람 (0) | 2025.04.08 |
나의 삶을 이루는 사람들 (0) | 2025.04.05 |
선택하고 책임지는 삶 (0) | 2025.04.03 |
당신의 세상을 바라보면서 (0) | 2025.03.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