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버스 이고 글을 써
최근에 무슨 생각을 했는지 쓰고 싶었던 것도 있고
상황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었어
이건 어떤 상황 저건 어떤 상황
상황 파악하는 능력을 길러야 했던걸까 ?
상황을 봐가면서 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기도 하고
이거는 안되는 상황이다 이런 말도 들었던 것 같아
어렸을때 불 다 꺼진 거실에서
엄마 등지고 자려고 할때 사실 안자고 있었어
나는 그때도 생각이 많은 아이였는데
뭐 그거는 그때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나봐
그때 무슨 생각했냐면
엄마가 죽으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을 했다
너도 자라면서 그런 생각을 한적 있어 ?
사람이 너무 소중해지면
나는 그 사람의 죽음 부터 떠올리게 돼
이유는 잘 모르겠어
근데 시간이 참 많이 흘렀고
삶은 생각보다 길지 않은 것 같아
최근에 내가 K 장녀 마인드가
강한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근데 나로써는 그럴 수 밖에 없어
그냥 그건 내가 그렇게 태어 난 것 같아
연기를 다시 하고 싶냐고 물어 봤었어
어렸을때는 내가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했는데
세상에 나와 보니 나 말고도
그냥 정말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는걸 알게 되었어
맞아 나는 그다지 특별하지 않아
네가 내 이름을 불러주기 전까지
나는 이름도 없지
그게 너가 나한테 특별하고 소중한 이유인 것 같아
그래서 내가 어렸을때 이름을 부르는 일을
좋아했던 것 같아
왜냐면 우리가 서로에게 특별한 사이였으면 했어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있잖아 내가 삶에 치여서
살기 위해 너무 많은 상황들 속에서
내 모습이 너무 많이 변한다고 해도
그래도 마음 한켠에서는 나를 잊지 말아줘
나는 매순간 최선을 다했지만
나의 현실이 나를 더 괴롭게 할까봐
그래서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가 없어
자꾸만 나한테 물어보더라
편안한 집
예쁜 옷
운전 할 수 있는 차
그런거 다 없어도 괜찮냐고
나한테 물어보길래
글쎄 가끔은
어쩌면 자주 나를 모르겠을 때가 많아
생각이 이어지는 새 내 발이 움직이니까
근데 적어도 지금은
이런 내가 행복한가봐
비싸고 예쁘고 멋진 옷도 못입고
밥도 한끼 먹을까 말까 하는데
아무튼 정말 말을 안듣고
자꾸 나한테 그게 중요하냐고
지금 그게 중요하냐고
대책도 없고
바보 같이 하고 싶은거만 해서 미안해
나도 무서운데
지금 아니면 후회 할 것 같아서
사실 나도 잘 모르겠어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래도 아직 태어나서 숨이 턱끝까지 차오르고
너무 달려서 폐에서 피맛이 난다
그런적 없으니까
두발 멀쩡 (하지는 않지만)
그리고 내 노트북이 언제 까지
살아 있을 수 있을지도 알 수 없지만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
내가 어디까지 뭘 얼마나 포기 할수 있을지 모르겠어
근데 나는 여기 저기 그냥 달리고 싶어
그래서 더이상 발이 안아팠으면 좋겠고
아무튼 살 수 만 있게 해주시기를 바라요
나는 여기 계속 서 있을게
아 근데 너무 기대는 하지마
나 겁도 많고 울기도 잘 울어서
근데 그래도 살아보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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