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서울에 온지 1년이 다 되어가고 있어
작년 5월에 올라 왔는데
1년 동안 지내면서 너무 느낀 것이 많아서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모르겠어
나는 항상 스스로의 상황에 있어서
한탄하고 마음 아파 했지만
어쩌면 참 운이 좋은 사람 이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
그 과정에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생각이 났어
내가 그래도 나름 많이 성장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아직 갈길이 멀다고 느껴
내가 너무 느려서 답답했는데
그래도 바른 길로 가고 있다면 다행이야
사실 정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
그런데 살고 싶은 삶의 모습은 알 것도 같아
내가 그동안 어떤 길을 걸어 왔는지 생각해 봤어
순간 순간 많은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 애썼어
내가 너무나 뒤쳐져 있다는 느낌도 받았고
그런데 정말 운이 좋다고 느꼈던건
삶의 구렁텅이에 빠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을때
누군가 나를 바른 길로 이끌어 주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야
그 과정에서 치열히 경쟁해야 한다고
느끼기도 했지만
사실 그건 경쟁이 아니었어
내 마음의 여유가 부족했기 때문에
차마 누군가를 챙길수가 없었어
그 상황에 있어서 마음이 불편했는데
그래도 내 마음이 전해졌으면 좋겠다
내가 나 자신에게 너무 나쁘게 굴었어
나쁜 사람은 누구였을까 생각해 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스스로를
괴롭게 한건 나 뿐이었던거 같아
나는 우리의 시간 속에서 내가 아프고 괴로웠던 것만
골라내기 바빴고 그랬는데 역시 생각해
우리라는 말을 하는 사람에 대해 생각해 봤어
나는 우리라는 말을 정말 좋아해
그리고 어떻게 하면
내가 그 사람에게 좋은 사람 일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봤어
폭싹 속았수다
사실 나는 못봤어
시간이 없어서 못본 것도 있지만
내용에 대해 전해 들었을때
그 감정이 너무 슬프고 아플 것 같아서
차마 못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어쩌면 그런 생각도 해봤어
모두가 내 상황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나만 몰랐던 거야
사실 몰랐던게 아니라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거 같아
그 현실을 받아 들이고 싶지 않으니까
그런데 내가 너무 많은 시간 너에게
너라는 존재에게 상처가 되서
이제는 그러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어
내가 정말 엄마 말을 안들어서
그리고 엄마도 엄청 많이 답답했을 것 같고
나를 바라봤던 사람들도 내 선택에 있어서
이해하기 어렵다고 생각 했을 것 같아
있잖아 삶이 너무 영화 같아
여전히 네가 바라보는 나는 이상적이야 ?
나는 그래도 우리 모두가 행복할 수 있기를 바랬어
학원에 있으면서 내가 왜 자꾸 시계를 보는지
잘 모르겠었는데
우리의 시간을 계산해야 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어제는 지하철에서 엉엉 울었어
어제 울었던 이유에 대해 정리 할 수 있을까 ?
내가 PC 방에서 이력서랑 자소서랑 포트폴리오를
준비해서 제출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새로 이사를 와서 길을 하나도 모르는 상태였거든
한 30분 넘는 시간을 혼자서 돌아다니다가
어떤 부동산 사람이 말을 걸었는데
생각 보다 대화를 길게 하게 된거야
살다보면 여러 상황들이 있으니까
그런데 그때 내 상황 속에서는
이렇게 내 운명이 바뀌게 되는걸까 싶은 사건이었어
그래서 그때는 이렇게 말을 했다
내가 너무 다른 모습으로 변한다고 해도
나를 원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과
상황들이 존재 하는 것 같아
나는 아마 내가 걸어온 길을 후회하지 않는 것 같아
비록 그 과정이 너무 혹독하고 아프긴 했지만
과거부터 지금까지의 길이 하나로
이어지는 기분이 들어
책에서 읽은적이 있었거든 벌써 시간이 너무 흘러서
그 책의 이름도 잊게 되었는데
아마 집에 그 책이 있을 것 같아서
사람들이 나에게 모두 정답을 알려줬는데
나는 듣고 싶지 않았던 걸까
고집이 너무 쎄서
아마 그랬던 거 같아
그런데 시간이 지나서 지금에서야
사람들의 말이 조금은 이해 되기 시작하고
그때 그 사람이 나를 얼마나 생각해서
이야기를 해줬던 건지
나를 얼마나 기다려줬던 건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되었어
그래서 지난날의 많은 것들을 후회하기도 해
우리의 시간은 참 많이 흘렀고
아마 그때와는 다른 대화를 해야 하겠지
자신이 없는데 그래도 모두가 너무 많이 보고 싶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
다시 정리를 해보게 된거 같아
내가 헬스장을 꼬박 다녔었는데
나를 도와주려고 했던 분이 계셨는데
그때 들었던 말에 대해서 하나도 이해하지 못했어
혼자 공부하는게 힘들것 같다
근데 어제 돌아오는 길에 생각을 하다가
그 말에 대해 알것 같기도 한거야
아무도 나의 존재를 알지 못했으면 해서
헬스장에 다닐때 인사도 잘 안하고 그랬었어
근데 돌아보면 죄송한 것도 많고
내 자신이 부끄러웠던 것도 많아
아무튼 내가 세상에 대해 좀 더 많이 알게 되어서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어
나는 내가 어렵고 힘든 상황에 있을때
나를 도와줄 수 있는 누군가가 있을거라고 생각을 못했어
그런데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우리의 사회를 위해 일하고 있었어
나는 어디에서 누구를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할까 ?
어떤 삶의 모습이 나를 행복하게 할까
적어도 내가 네 마음을 힘들게 하는 존재는 아니길 바라
우리가 다시 만날수 있다면 좋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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