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글쓰기

당신의 세상을 바라보면서

서연 瑞姸 2025. 3. 29. 00:43

떡볶이를 좋아해

엽기 떡볶이 먹는걸 좋아해


나는 너에게 얼마나 나쁜 사람이었을까

얼마나 나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나는 우리의 상황이 어긋나있는 상태를 보고 나쁘다고 말해

그게 아니라면 내가 네 편이 될 수 없는 상황


들어 맞지 않는다

최근 몇년 동안 내 상황은 아마

굴러갈 수 없는 자동차 상태

고장난 자동차

바퀴도 안돌아가고

그냥 고장난 자동차


근데 그래도 살아는 보고 싶었어

평범하게 사는것도 쉽지 않다고 느꼈는데

내 몸 하나 일으켜 빨래 돌리는 일도 힘들어 하면서

그래도 잘 살아보고 싶었던 나를 생각하고 있다


감정 정리를 하고 있었어

감정 정리

상처 받을 걸 알면서도 뛰어든 건

내 길이 아닌것 같다는 느낌에도 계속 해 왔던건

그럼에도 지키고 싶은게 있었던 걸까


미워 하고 싶지는 않아

그 사람의 마음이 정말 

그저 나를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가 않아


현실은 냉혹하다

적어도 나에겐 그랬어

궁금한 부분에 대해

해결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

명확히 답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기 보다는

너는 일단 내 말을 들어야 하고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해

그냥 그런 느낌

모든 가르침이 그냥 그런 느낌


세상이 이게 맞나 ? 이게 맞는건가 ?

내가 너무 이상적인가 ? 근데 버티고 서있자니

글쎄 잘 모르겠는거야

여기 정상이 아무도 없는거 같은거 있지


그사람의 다른 세계에 서서 바라보면서 여러 감정이 들었어

그 길 이외의 다른 삶을 알지 못하는 사람

다른 감정을 알지 못하는 사람

그 사람은 또 내가 생각하는 그 감정에 대해 이상적이라고 말하려나


그냥 울다가

그냥 계속 울다가

그냥 또 울다가


'알아서 잘'

알아서 잘 살아남아야 한다

글쎄

내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는 이해하지만 

지금의 나를 사랑할 수 없다

그게 아니라면 지금의 나를 받아들일 수 없다

뭐 그런건가


진심을 다하고 싶지 않아도

최선을 다하고 싶지 않아도

그냥 대충 살고 싶다가도

사실 내 마음은 너무 진심인데

나를 몰라주는 상황들에 속상해 지기도 해

그러다가

나는 그 사람 자체에 대해 얼마나 진심이었나

생각해 보기도 하다가

역시 아무 말도 하지 않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하고

또 그냥 말 하기를 그만둬 버렸어


하고 싶은 말을 해도 상황이 달라지는게 아니니까

넌 나에게 왜 미안하다고 해 ?

내 마음이 어떨지

아니까


나도 당신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진심이 뭐였는지


나 생각보다 사람이라는 존재에 대해

기대가 큰 사람 이었나봐

근데 글쎄

이 모든 가면들과 지켜야 할 것들과

어떻게 해서든지 기를 죽여 놓겠다는 사람들의

애쓰는 모습과

그냥 이 모든 것에 너무 질려 버렸어

나를 바라보는 시선과

목소리 전부 다


난 좋은 사람도

나쁜 사람도

예쁜 사람도

못생긴 사람도


이 세상의 사사로운 구분들이 너무

피곤해


근데 그래도

나를 이렇게 대하는 그들이 밉고 이해가 안가도

이상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사람들도

내 입장에서는 진짜 너무 밉고 괴롭고 힘들고

불편하지만

그래도 사람이니까 잘 살았으면 좋겠어

나도 알아서 잘 살아야겠지


부디 시간이 지나 많은 것들이 

변해 있기를 바라

그리고 누가 뭐라 해도

되도록 난 혼자 있는 시간이 좋은거 같아서

그냥 그렇게 살고 싶다


행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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