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글쓰기

중요하지 않은 이야기

서연 瑞姸 2025. 4. 29.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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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냥 행복한 날이었다
행복했던 기억 밖에 안난다
그런데 그러다가
그냥


침묵이 익숙해서 침묵을 이어가곤 한다
문득 어렸을때 내가 참 좋았던 점에 대해
알려준 당신이 고마웠고
같은 얘기를 또 한번 듣게 되어서
수많은 오해들로 뒤덮인 그 사람을
이해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타자는 애초에 존재 하지 않았던 걸까 ?
나 자신이 나의 불행을 그토록 바랬던 걸까 ?
알수 없다
모든게 그냥 그렇게 흘러 갔을 뿐


그런데 최근 들어 삶을 열심히 살고 있는 것 같다
살아야 한다 그래서 어찌 저찌 스스로를
달래가며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다 내가 어디쯤 온걸까 생각을 해보았다


꿈이 뭐냐고 물어보면
아주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나는 내 꿈이 먼지 라고 대답 할것 같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내 존재가 먼지 같았다


그냥 그런 생각을 해보았다
내가 할 수 있는건 나만이 아는
나의 세상을 사랑하는 일이다
생각보다 모든건 어쩌면
어리고도 단순한 마음이었다


그냥 서울에 살고 싶었고 좋아하는게 분명했고
길은 열리지 않았고 그 누구도 나의 길을 응원하지도
지지 하려는 마음도
오히려 왜 굳이 그렇게 살아야 하는
말 뿐이 돌아 왔던


겉은 그저 껍데기에 불과 하다
그냥 그런 생각을 해보았다
실제로 어떤 모습으로 비춰지기 까지
내가 어떤 시간 속에 있었는지
굳이 설명할 필요도 궁금해 하는 이도
없을 거라 했지만


처음부터 내것이 아니였던 것은
내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탐내는 마음과도 거리를 두고 싶은 것 같다

스며오는 담배 냄새와 쌓인 박스에
두발 뻗고 잘 수 없는 시간이 길었다
궁금하지 않고
설명할 필요 없다고 했다
처음에는 그 말이 모질게 느껴 졌다가
나만 아는 내 세상이 특별하고
이 칙칙한 감정과
나의 마음의 색이 각별해졌다


그래도 괜찮다고 말해 보는 것 같다
그래서 행복하냐고

아무렴 한명이라도 행복하면
된거겠지
그 감정도 전염성이 강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여기서 지낼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빨리 5월이 찾아 오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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