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모델

어떤 노래를 들으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이 그 노래를 나에게 알려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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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노래 보다 더 뭉클한건 그 노래를 알려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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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보고 싶은데 볼 수 없는 사람에 대한
생각이 많이 난다
나는 나에게 아무리 나쁘게 대했다고 해도
내가 어떠한 말과 행동으로 인해 상처를 받았다고 해도
그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 진심이었다고 하면
용서가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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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계속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가
불씨를 생각한다
너무 활활 타오르지도
너무 꺼지지도 않았으면 하는 내 마음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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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서울에 간다
아마 바빠서 갔다가 바로 올지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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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을 정리하면서 내 삶을 되돌아 보기도 하고
내 가치관이 더 명확해 지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지에 대해
생각이 정리되기도 하고
여러모로 나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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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나라는게 뭐냐고
특정할 수 있냐고 말하기도 했지만
나는 나라는 존재를 특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만의
고유한 특질이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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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 존재로써 안정감을 느끼고 그건 아마 어쩌면
내가 가장 잘하는 일이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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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 일을 하고 있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내가 하는 생각들이 너무 쉽게 바뀌고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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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아닌건 아닌거라며
지켜온 것들과 함께
이 시간을 흘러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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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나의 엄마이다
나는 엄마 처럼 살고 싶다
엄마 인생의 전부를 알 수는 없지만
아무튼 엄마는 내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