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글쓰기

떠오른 생각

서연 瑞姸 2025. 2. 23. 23:54

무슨 생각을 해 ?

사람은 사람을 죽일 수 있다

손에 피한방울 묻히지 않고도 그 사람의 정신을 좀먹게 할 수 있는거였다

 

갑자기 왜 그런 생각이 들었어 ?

그냥 내가 뭘 잘못했을까 해서


악연이라는건 존재 하는 것 같아

정신이 고통스러웠던 순간이 생각나기 시작했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무참히 당하고 웃어넘겼던 그때랑은 다르니까

근데 내가 너랑 참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했어

살기 위해서는 너처럼 강해져야 했을까

근데 그게 정말 강한 일이었을까


내 맘과 네 맘이 다르지 않다는 대 전제에서

둘 중 한 세계가 무너졌어

그래서 난 도망쳐야 했어

생각해보니 항상 같은 선택이었던거야

너가 날 괴롭게 해서 그 세상에서 도망치고 싶었던 거야


이긴다는게 뭘까 ? 왜 이겨내야 할까 ?

난 그 순간에 너한테 무슨 말을 해야했을까 ?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그냥 아무 말도 하지 않는 편이 나은것 같았어

다르기 때문에


원래 그런건 아무것도 없지

그런 선택과 책임을 졌던것 뿐이야

내 앞에서 아무렇지 않은 듯 담배를 피우던 너도


너가 변하는 모습이 너무 슬펐어

세상이 모질어도 너가 세상 처럼 모진 사람은 아니길 바랬어

넌 어떤 이유에서 말을 그렇게 함부로 해 ?


다 너 생각해서 하는 말이라는데

그 말에 내 마음은 없다


근데 그런 너에게도

 

나에게도

우리는

저마다의 이유를 가지고 살아냈겠지

괜찮아

그냥 다 괜찮아

자업자득

힘들지 않은 사람은 없으니까


사람 목숨이라는게 참 신기해

힘들었던 수년의 시간이

단 한사람과의 짧은 대화로 모든게 이해되고

마음이 풀어지기도 해

내려 놓으면 된대

그래서


앞으로 어떤 삶이 펼쳐질지 알 수 없어

하지만 여러 경험들을 통해 해야 하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분명해지는 요즘이야

무엇에 시간을 쏟아야 하는지 생각해


나 자신이 뭘 할때 즐거운지 생각해 보라고 했어

그래서 참 많은 가능성이라는게 존재하겠구나 생각을 했어

이렇게 될수도 있고

저렇게 될수도 있고

남일이 아니구나 그래서 우리가 어떻게 해결 할 수 있을까

역시 스스로 선택하지 않는 편이 가장 좋은 선택인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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