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생각을 해 ?
사람은 사람을 죽일 수 있다
손에 피한방울 묻히지 않고도 그 사람의 정신을 좀먹게 할 수 있는거였다
갑자기 왜 그런 생각이 들었어 ?
그냥 내가 뭘 잘못했을까 해서
악연이라는건 존재 하는 것 같아
정신이 고통스러웠던 순간이 생각나기 시작했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무참히 당하고 웃어넘겼던 그때랑은 다르니까
근데 내가 너랑 참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했어
살기 위해서는 너처럼 강해져야 했을까
근데 그게 정말 강한 일이었을까
내 맘과 네 맘이 다르지 않다는 대 전제에서
둘 중 한 세계가 무너졌어
그래서 난 도망쳐야 했어
생각해보니 항상 같은 선택이었던거야
너가 날 괴롭게 해서 그 세상에서 도망치고 싶었던 거야
이긴다는게 뭘까 ? 왜 이겨내야 할까 ?
난 그 순간에 너한테 무슨 말을 해야했을까 ?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그냥 아무 말도 하지 않는 편이 나은것 같았어
다르기 때문에
원래 그런건 아무것도 없지
그런 선택과 책임을 졌던것 뿐이야
내 앞에서 아무렇지 않은 듯 담배를 피우던 너도
너가 변하는 모습이 너무 슬펐어
세상이 모질어도 너가 세상 처럼 모진 사람은 아니길 바랬어
넌 어떤 이유에서 말을 그렇게 함부로 해 ?
다 너 생각해서 하는 말이라는데
그 말에 내 마음은 없다
근데 그런 너에게도
나에게도
우리는
저마다의 이유를 가지고 살아냈겠지
괜찮아
그냥 다 괜찮아
자업자득
힘들지 않은 사람은 없으니까
사람 목숨이라는게 참 신기해
힘들었던 수년의 시간이
단 한사람과의 짧은 대화로 모든게 이해되고
마음이 풀어지기도 해
내려 놓으면 된대
그래서
앞으로 어떤 삶이 펼쳐질지 알 수 없어
하지만 여러 경험들을 통해 해야 하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분명해지는 요즘이야
무엇에 시간을 쏟아야 하는지 생각해
나 자신이 뭘 할때 즐거운지 생각해 보라고 했어
그래서 참 많은 가능성이라는게 존재하겠구나 생각을 했어
이렇게 될수도 있고
저렇게 될수도 있고
남일이 아니구나 그래서 우리가 어떻게 해결 할 수 있을까
역시 스스로 선택하지 않는 편이 가장 좋은 선택인것 같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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