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했던 일에 대해 떠올려 보다가누군가 물어 봤을때 항상 기억해 내지 못했는데기억이 났던건 하루의 마무리를 좋아한다아침에 씻는 일보다 자기전에 씻는 일을 좋아해그리고 자기 전의 시간을 좋아한다만약 내 일상에 여유가 스며든다면그런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자기전에 글쓰는 일도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왜냐면 그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살면서 행복했던 순간에 대해 기억이 났는데여태 살았던 곳중에서 가장 좋았던 집에서 아마창문을 활짝 열어 놓고 들어오는 바람과들숨 날숨그리고 누워서 팩하는 걸 좋아했다문을 열어두고 자거나아무튼 답답한걸 싫어해그런데 한 5년간의 시간이 내 인생에서 무언가꽉 막혀 있었던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사랑인지 사랑이 아닌지 모를 지난 삶속의 감정이나를 괴롭히고 스스로를 돌볼 수 없게 했..